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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당산역술집 맥주인

안녕하세요. LONER입니다 패션 과 댄스 관련된 포스팅을 하다가 일상 포스팅에 맛들려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기세를 몰아 다시 또 일상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당산역에서 우연히 술집을 찾다가 들어가게 된 맥주집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맥주인

(메뉴판 표지모습)

이곳은 당산역술집 중에 오래 운영해왔던 흔적이 보이는 술집 이었습니다. 한창 저녁시간 일때 갈만한 편한 술집이 없을까하고 기대없이 들어간 곳 입니다. 

*이 포스팅도 어느 누구에게도 원고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순수하게 일상 속에서 맘에 들었던 가게를 포스팅 할뿐입니다. 

맥주인 인테리어 맥주인 벽모습

이 술집의 이름은 맥주인 이었습니다. 편히 맥주 한 두잔 마시고 집으로 들어가야지 하고 안주도 크게 기대 안하며 도착한 이곳은 역시나 허름한 느낌이었고 창문에는 지워지지 않는 서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당산역술집 창문 당산역술집 천장

(창문과 벽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보통 오래된 술집들은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연세가 있으신 동네 어르신들이 꾸준히 단골로 찾아와서 쭉 운영되는 경우가 있고 두번째로 다른 가게에서 볼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쭉 롱런해온 경우가 있습니다. 주위 손님들을 보니까  20~40대 연령층의 사람들이 계시는 것을 봤습니다. 

두번째 경우 인 것 같습니다. 

당산역술집 조명

조명 들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조명이 가게의 감성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가 전반적으로 어둡고 불빛이 조명 밖에 없기 때문에 몽환적인 분위기(?)로 술을 마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과 가볍게 놀러와도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이 가게의 기대감이 조금 생긴 저는 메뉴판을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맥주인 메뉴판 맥주인 메뉴

그 이유는 안주 종류가 엄청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녁 안주 전용 음식들인 탕류와 면류들과 튀김들이 메뉴판의 2페이지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들이 모두 첨부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일지 대충 알 수 있었던게 좋은것 같습니다. 

 

당산역술집 맥주인 맥주인 사이드메뉴 견과류 안주

사이드 메뉴 3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치킨과 소시지와 감자튀김 등등 기름진 음식들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샐러드와 치즈 음식들과 독특한 트러플 감자튀김이 있었고 세번째는 견과류 안주들이 있었습니다. 카테고리 별로 먹고싶은 안주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당산역술집 피자

그리고 피자 카테고리 메뉴가 따로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술집 간판에는 맥주인이라는 가게이름과 피자 그림이 삽입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피자음식에 대해 자부심이 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피자 카테고리를 따로 분류해놓은 것을 보아 이유가 있을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독 이 날은 치즈가 땡겼기 때문에 콰트로치즈 피자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는 안했습니다.)

당산역술집 맥주들

그리고 술을 찾아봤습니다. 생각외로 괜찮은 맥주들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이 맥주집 만의 시그니쳐 맥주가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평범하게 시중에서 파는 술을 파는 맥주집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맥주집이 아니라 맥주 전문점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당산역술집 영등포터 당산역술집 허그미

영등포터허그미를 주문했습니다. 맥주의 거품을 제거해서 나온 것을 보면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계시구나 느낌이 왔습니다. 그리고 맥주의 맛도 평범하지 않고 밸런스가 잘맞춰서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점점 왜 많은 당산역술집 중에 이곳이 오래 운영이 될 수 있었는지 감이 왔습니다.

 

맥주집 안주

당연히 이 작은 안주과자도 나왔습니다. 이거랑 맥주만 마셔도 후회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분위기도 조명 때문에 나쁘지 않았고 괜찮고 개성있는 맥주와 적절한 안주가 있으니 좋았습니다. 동네 흔한 맥주집은 거품 알아서 제거해야되고 분위기도 영 시원찮은데 이 술집은 맥주 마실때의 감성을 잘 살려줍니다.

콰트로치즈피자

그리고 곧 주문한 콰트로 치즈피자가 나왔습니다. 저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보통 맥주집에서 파는 치즈피자라고 하면 얇은 치즈가 도우를 덮고있었을 뿐인데 이 치즈피자는 완전히 치즈로 덮혀있으며 치즈가 아래 도우보다 5배정도 컸기 때문입니다. 

사진으로 잘 안보일 수 있는데 치즈가 정말 큽니다.


피자 치즈피자

치즈가 굳어서 나온것도 아니라 아예 흘러내렸습니다. 마치 시카고 치즈피자를 먹는듯한 착각이 들정도 입니다. (제 포스팅보고 직접가서 드신다면 바로 이해하실겁니다.) 치즈가 흘러내릴정도 라서 치즈피자라는 이름에 걸맞는 피자였습니다. 

당산역술집 중에서 이런 퀄리티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산역술집 치즈피자

끝까지 올렸을때 흘러내리는 피자의 모습도 엄청 군침을 돌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봤는데 치즈 그 자체의 맛 이었습니다. 치즈 덕후들에게 엄청 추천하는 피자 입니다. 이 안주하나도 퀄리티가 어마무시한데 다른 음식들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마 이 치즈 피자 처럼 좋은 퀄리티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정말 콰트로 치즈피자는 술 없이 피자 자체만 먹으러 와도 엄청 맛있게 먹을만한 음식 이었습니다. 

위치는 이곳 입니다. 인테리어와 간판은 허름해보일수도 있으나 속는셈 치고 한번오셔서 술 혹은 안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당산역술집 중에서 가장 다양한 안주를 괜찮은 퀄리티와 나쁘지 않는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진짜 롱런하는 술집은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상 당산역술집 맥주인에 대해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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