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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당산역 카페 커피나루

안녕하세요. LONER입니다 며칠전에 우연히 들렸던 카페 커피나루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발산역 투어 이틀째 되는 날 이었습니다. 우리 커플은 집으로 돌아갈 때 항상 당산역을 거쳐서 갑니다. 왜냐하면 당산에서 여자친구가 한번에 집까지 가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날도 당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아직 밝았습니다. 그래서 카페 정도는 들렸다 가도 되겠다 싶어서 이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커피나루 당산점

그러다 아파트 상가 단지에 작은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이 카페의 이름은 커피나루 입니다. 안에 손님이 많이 없고 조용해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올 것 같지않는 장소에 있어서 추가적으로 손님이 몰려와서 시끄러워지는 경우도 없어보였습니다우리 커플은 조용하게 쉴 겸 이 카페에 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커피나루 카운터 커피나루 나무

입구에는 기분 좋은 큰 나무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커피나루 라는 이름에 걸맞는 나무가 있어서 가게 이름에 충실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상가에 위치해 있어서 큰 기대를 안하고 들어왔는데 반전 매력에 놀라웠습니다.

당산역 상가지점

카페 안에서 바깥을 보면 얼핏 부동산 가게들이 보일만큼 유동인구가 많지 않는 곳에 카페가 있는 것 입니다. 정말 들어온 문을 뒤돌아 바라볼 때 마다 출입문 하나로 완전히 다른 느낌을 변한다는 것이 참 불가사의 했습니다. 

커피나루 메뉴

가격도 엄청 저렴한 편 이었습니다. 보통 5000원 이하로 측정된 음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비싸봤자 5500원 밖에 안하는 엄청 혜자스러운 카페였습니다. 당산역 카페중에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카페의 인테리어가 대충 만들어지지도 않았습니다. 

당산역카페 천장

당산역카페 그림

우선 천장이 정말 높았습니다. 이 높은 천장의 장점을 상당히 잘 이용한 인테리어를 보여주었습니다. 위로 뻥 뚫려서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조명 사이의 거리도 딱 적당하게 위치해 있었고 넓은 벽 사이마다 화분과 그림이 넓은 공간에 색다로운 매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커피나루 시계

보면 테이블까지 들어가는 입구가 좁긴 한데 이게 다른 장점으로 이어집니다. 나무판(?)으로 카운터와 동떨어진 느낌이 나면서 폐쇄적인 느낌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보통 카페하면 탁 트인 뷰라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피할 수 없었지만 커피나루는 달랐습니다.)

커피나루 대표그림 커피나루 액자그림

벽에 걸린 그림들도 꽤나 괜찮은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왼쪽 이미지 사진에 있는 그림이 이 가게에 걸린 그림중에 가장 크기가 컸습니다. 그만큼 카페 이름에 대한 감성을 최대한 생각해서 고른 인테리어 아이템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산역에 있는 다른 카페들과 차별화되는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카페 내부 인테리어 내부 인테리어

조용한테이블 커피나루의 실제나무

그리고 안쪽 모습 입니다. 테이블은 좁은 가게 답게 많지 않았지만 높은 천장덕에 좁은 공간이라고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이래서 인테리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창가에 앉을까 했지만 안타깝게도 창문앞이 바로 주차장 입구라서 다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커피나루 음식들

테이블 자리를 잡고 커피를 주문하러 잠시 카운터 앞으로 왔습니다. 웬지 평소에 잘 안먹었던 피칸파이가 간식으로 땡겼습니다. 그래서 피칸파이카페라떼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당산역 주민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혼자 가게를 보고 계셔서 혼자 커피와 간식을 준비하셨습니다.

커피나루 카페라뗴 커피나루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아메리카노맛은 나름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동네 작은 카페라 특별한 맛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숨은 장소의 카페는 쉼터로 생각하기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커피를 마시니깐 전날 과음으로 인한 숙취의 기운이 조금 더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커피나루에서 쓰는 포크 커피나루 피칸파이

그리고 대망의 피칸파이가 나왔습니다. 호두의 식감과 달달한 토핑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칼로 우선 슥슥 잘라놓고 포크로 찍어먹었습니다. 맛이 꽤나 괜찮았습니다. 가끔 먹어주면 아주 최고의 디저트가 될만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마시는 커피와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산역카페 음식들

피칸파이 호두가 입안을 텁텁하게 만들면서 달달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에 커피 한모금을 마신다면 이 모든 갈증을 해소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조합을 보여주는 커피와 피칸파이에 큰 절을 올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피칸파이를 먹으면서도 손님이 추가적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간식을 다 먹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커플만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괜찮은 인테리어에 나쁘지 않은 간식들과 조용한 카페라니 최고 였습니다. 우리커플은 당산역에 올때마다 커피나루에 올것임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이 포스팅에서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우리커플만 쓰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궁금하신 분들 알아서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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