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인한잔

안녕하세요. LONER 입니다 발산역 3번째 이야기 입니다. 발산역 오늘 와인한잔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글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들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편 발산역 레전드 맛집 인생 최고의 순간 스시집

https://loner123.com/107

2편 길거리 음식의 정석 발산역 닭꼬치

https://loner123.com/108

우리 커플은 이전에 밥과 디저트까지 격파했으므로 술까지 마시면 금상첨화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술집을 찾던 도중에 건물이 엄청 깨끗하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유명 술집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울권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와인 프렌차이즈점 이지만 발산역 지점은 전체적으로 뷰도 좋고 가게도 깨끗해보이고 외부 모델링도 엄청 시원해보였습니다. 다른 타 지역의 지점과는 무언가 조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이 쪽 건물들이 모두 새거라서 그런지 글씨판들도 정말 깔끔해보였습니다. 그래서 특유의 보라색 빛과 글씨체가 너무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가게 외부에서 찍은 사진인데도 불구하고 안의 글씨체도 매우 선명하게 보일만큼 깔끔합니다.

오후 3시부터 새벽 3시까지 12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단어를 써서 오늘 와인한잔 만의 고유 감성을 잘 살려준 듯한 기분입니다. 가게 내부를 창문을 통해봤을 때 손님들이 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커플은 들어와서 창가 쪽에 앉았습니다. 깜빡하고 내부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외부 모습을 찍지 않았습니다. 기억상 말씀드리면 정말 뷰가 탁 트인 기분이었습니다. 발산역 새 건물들은 모두 크고 깔끔해서 가게에서 보는 바깥 모습은 깔끔한 미래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와인한잔 만의 특유의 인테리어는 언제나 봐도 감성적인 분위기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조명들이 참 예뻤습니다. 이 가게의 분위기를 크게 살려주는 일에 조명이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창문 밖을 보시면 건물의 모두 높이가 고층이라서 지친 도시 속에 와인 한잔 하러 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메뉴판 곳곳에 시가 적혀있어서 메뉴판을 보는데 마치 작은 시집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메뉴판 두께도 어느정도 있는 편이었습니다. 와인과 안주를 시키는 순간까지 중간중간 작은 시를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차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우선 안주는 감바스 빠에야를 주문하고 와인은 당도가 있는 고생했어 토닥토닥을 주문 했습니다.

 

주문한 술과 안주가 나오기 전까지 테이블 위에 놓여져 있는 다른 책자들도 봤습니다. 오늘 와인한잔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바로 오늘 백일장 이라는 컨텐츠로 누구든지 메뉴판에 시를 올릴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엇습니다. 

이걸 본 여자친구가 갑자기 의욕이 불타서 인스타그램으로 이벤트 참여했습니다. 아무튼 누구든지 시를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오늘 와인한잔이 손님들과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가장 먼저 고생했어 토닥토닥이 나왔습니다. 당도 3에 바디 2 정도 되는 와인이었습니다. 아마 오늘 와인한잔에서 가장 싼 와인 일 겁니다. 쓴 맛보다 단 맛이 더 쎄서 누구든지 부담감 없게 마실 만한 와인 이었습니다. 바디감도 적어서 텁텁한 기분도 거의 없었습니다.

주문한 첫 안주 감바스 빠에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꽤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맛도 매우 좋았습니다. 기름 자체가 꽤 고 퀄리티라서 너무 맛있었습니다. 술 안주용이라는 생각이 안될 정도로 해산물을 이용한 특유의 맛이 중독성이 심했습니다. 

생각외로 너무 맛있어서 이미 밥을 먹고 왔는데도 폭풍 흡입을 해버렸습니다.

 

생각 외로 맛있는 안주 때문에 다른 안주들의 맛도 먹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새롭게 출시한 지 얼마 안된 트러플 순대가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주문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한 것과 다른 맛이었습니다. 우리 커플은 순대에 트러플이 조금씩 뿌려진 순대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평범한 순대에 트러플 기름 하나 주고 찍어 먹으라는 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맞은 건지  모르겠지만 한입 먹고 입맛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주문한게 아까워서 억지로 다먹긴 했습니다.

그래도 안주를 꽤나 많이 시켜서 어느덧 첫 와인을 거의 다 마셨습니다. 이번에는 오래오래 함께하자를 주문했습니다. 이 와인은 쓴 맛에 시원한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입 마시면 엄청 시원한 맛이 입안을 덮고 그 뒤에 쓴 맛이 느껴집니다. 단 맛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으로 제 입을 사로 잡았습니다.

트러플 순대로 망친 입맛을 그나마 와인이 잘 커버해주었습니다. 앞서서 배부른 음식들을 먹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입맛을 정리해줄 디저트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애플파이 아이스크림을 추가로 시켰습니다. 담긴 접시가 엄청 이쁘게 나왔습니다. 시 한편과 같이 나와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애플파이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애플파이는 따뜻하고 아이스크림은 차가워서 서로 정반대의 매력이 융합되어서 새로운 맛이 탄생합니다. 

애플파이 아이스크림도 오늘 와인한잔에서 꼭 드셔보길 추천하는 음식 중에 하나입니다.

위치: 서울 강서구 마곡동로4길 15

오늘 와인한잔 발산역점은 탁 트인 창문 뷰와 깔끔한 인테리어 때문에 타 지점과 다른 분위기로 와인을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저는 다른 지점과 똑같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달랐습니다.

또한 직원 분들이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일을 하시는 분위기 였는데 이 열정들이 이 발산역지점만의 매력을 만드는 것에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오늘 와인한잔 발산역 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