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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연남동 맛집(질리)

녕하세요. 댄서LONER 입니다 연남동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여자친구와 숨은 골목을 발견해서 골목 깊숙히 들어가다 발견한 맛집 입니다. 전혀 사전 조사 없이 발견한 맛집 이라서 더 깜짝 놀랐습니다. 이 포스팅을 읽기 전에 저번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 부탁드립니다.

홍대 분위기 깡패 골목 발견!!

 https://loner123.com/113

홍대 데이트코스

이 숨겨진 맛집은 숨은 보석 처럼 숨은 길거리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연남동 주민만 아는 다이아몬드 같은 소중한 맛집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떻길래 이렇게 칭찬하는지는 제가 이제부터 차근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남동 질리

이 사진은 천국의 문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안내판 같은 역활 입니다. 비록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표지판이지만 웰컴 투 헤븐 으로 바꿔도 납득이 될 겁니다. 우선 이 건물 자체가 꽤나 있어보여서 음식을 먹기도 전에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기대감에 이끌려 우리 커플은 이 지하세계로 내려갔습니다.

 질리 인테리어 연남동 질리 간판

질리 감성 유리잔

우리 커플은 반긴건 붉은색 조명 간판이었습니다. 인테리어가 꽤나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바 앞에는 유리잔 들이 진열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명이 예쁘게 배열이 되어 있어서 부담감 없는 빛 아래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결혼식장 감성 맥주용 냉장고

안쪽에는 반전 매력으로 결혼식장(?) 느낌의 장식품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에는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음료 냉장고가 있었습니다. 입구쪽은 붉은 빛이 상당히 가득하고 안쪽은 숨은 지하 느낌이 강합니다. 신기하게도 이 두가지 매력이  상호 작용해서 이곳 만의 분위기를 형성해냈습니다.

질리 천장

천장을 보면 파이프들이 훤히 보입니다. 보통 지하에 있는 음식점들은 지하의 특징들을 감추려하기 일쑤 입니다. 하지만 이 곳 연남동 질리지하라는 특성을 살려서 그것을 장점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파이프들을 숨기지 않고 파이프를 수용한 인테리어로 질리만의 지하 감성을 몇 배로 끌어올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마치 숨겨진 레지스탕스의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하를 잘 살린 포인트로 인테리어 부터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질리 메뉴판 연남동질리 메뉴판

남동 질리의 메뉴판 입니다. 파스타 종류와 그외 추가적인 음식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닭고기 와 새우 요리가 많았습니다. 양산형 음식점과 다르게 전공한 분야의 음식만 제공해줄 것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추측) 

우리 커플은 바질파스타 & 대구튀김 로제파스타 & 닭다리살구이를 주문했습니다.


홍대 와인

그리고 술은 당연히 음식점 분위기에 맞는 와인 종류와 맥주를 팔고 있었습니다. 맥주 같은 경우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라거 종류의 맥주 3가지를 팔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가게 사장님이 음식과 맞는 술을 고려해서 따로 판매하는 것이라 추측해봅니다.) 

제 여자친구가 와인 전문가라서 여자친구를 따라 아일랜드 이스터 쇼비농 블랑 이라는 와인을 주문했습니다.

질리 바 

아참, 우리 커플은 테이블이 아니라 바 앞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이 바 근처를 좀더 둘러보았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다시 새로운 매력들이 보였습니다. 그 매력들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리 주방

로 주방이 훤히 이어져있다는 것 입니다. 바 앞에 앉아서 직원분과 사장님이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이 분들의 요리를 보면 고생을 많이 하시고 계시구나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상당히 신뢰가 많이 갔습니다.

질리 아이템

그리고 소소한 아이템들이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 음식점 감성과 매우 잘 맞아떨어져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보면 막 갖다놓은 아이템 같아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하나하나가 거부감이 없는 것을 보아 하니, 사장님이 아이템을 사놓을 때 마다 가게 감성과 맞는지 우선적으로 생각 했을거라는 추측이 됐습니다.

연남동 와인  아일랜드 와인 아일랜드 이스터

주문한 아일랜드 이스터 쇼비농 블랑이 나왔습니다. 이 와인은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 때 사용된 와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이 곳에서 파는 와인은 실제 물가보다 꽤 저렴한 편이라고 얘기를 해줬습니다. 엄청 놀라웠습니다. 이 좋은 와인을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니 우리 커플은 감탄했습니다.

와인의 맛도 부담감이 덜하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 와인 맛은 음식을 더 맛있게 먹으라는 신호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슬슬 연남동 질리의 헤븐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합니다.

로제파스타

번째로 로제파스타 & 닭다리살구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놀라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닭다리살 구이가 닭부위 중에  맛있는 부위로 유명한 닭갈비 부위였습니다. 세상에나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스타의 맛은 아주 끝내줬습니다. 

그리고 파스타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부드러운 닭다리살은 천국의 계단을 오르락 해주는 듯 싶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파스타를 먹기 1~2시간 전에 제가 밥을 이미 먹고 왔던 것 같습니다. 배부른 배 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말 감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바질파스타

번째로 바질파스타 & 대구튀김이 나왔습니다. 이 파스타는 바질 파스타의 끝판왕 이었습니다. 여자친구가 먹으려고 주문한 음식이지만 개인적으로 파스타 자체는 이 바질파스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바질의 장점을 최대한 극한으로 살린 파스타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새우도 환상궁합을 보여줬습니다. 

대구튀김

보통 실력없는 음식점의 파스타를 먹으면 금방 질려서 다 못먹는데 이 바질 파스타는 배불러도 계속 들어가는 신비의 파스타였습니다. 이런 파스타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옆에 대구 튀김바질 파스타의 맛을 몇배로 더 올려줬습니다. 

우리 커플은 먹으면서 계속 감탄만 했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파스타가 맛있다니 신세계였습니다. 

연남동질리 반찬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은 이 파스타의 느끼함을 아주 부드럽게 잘 넘겨주는 윤활제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최고의 사이드 반찬과 파스타는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는 세트였습니다. 저는 정신을 잃고 흡입하다 보니까 금새 다 먹었습니다. 

연남동에서 다른 파스타 집도 가봤었는데 이곳 만큼 맛있는 파스타집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최고의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드와이저  맥주잔

이대로 끝내기가 아쉬워서 버드와이저 맥주닭다리살 구이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맥주 잔은 저렇게 차갑게 해서 줍니다. (사장님의 섬세함에 다시 감탄 합니다) 시원한 맥주잔에 버드와이저를 따라 마시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연남동 닭다리살

리고 이어서 주문한 닭다리살구이가 나왔습니다. 정말 이 음식은 제 인생 BEST에 손 꼽는 최고의 사이드 음식이었습니다. 옆에 치즈소스와 위의 야채들과 토마토는 이 닭다리살 구이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었고 특히 이 닭다리살도 닭갈비 부위 였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양념과 치즈까지 얹혀서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한입 베어먹는 순간 닭갈비살 특유의 부드러움과 조리된 향이 입속에서 자연스레 베어나와서 입속을 황홀하게 만들어줍니다. 파스타로 이미 배부른 상태였지만 배부른 상태임을 잊고 계속 먹다보니 아쉽게 금방 다먹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이 건물 지하입니다. 연남동 질리의 한줄평은 천국에 다녀온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인테리어로 마치 우리들만 아는 아지트에 다녀온 기분까지 들어서 평온한 인상도 받았습니다. 우리 커플은 다행히도 손님이 좀 빠졌을 때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계속 손님이 추가적으로 들어왔었는데, 결국 자리가 없어서 떠난 손님들이 꽤나 많을 정도로 이 동네의 숨겨진 다이아몬드 음식점 입니다. 꼭 홍대 오시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절대 돈을 받고 광고하는 포스팅이 아닙니다. 즉흥적으로 발견한 음식점인데 역대 최고 였을 뿐입니다.

연남동 질리에 또 가고 싶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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