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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Life

홍대 카페(동백양과점)

녕하세요. 댄서LONER 입니다 연남동 추억 3번째 편 입니다. 지난 이야기를 회상하자면 여자친구를 홍대에서 만나서 저녁 데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커플은 연남동 길을 걷다가 분위기 좋은 골목을 발견 했었습니다. 그리고 엄청 맛있는 맛집에 들어가서 맛있는 파스타와 와인을 먹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괜찮은 홍대 카페를 발견했습니다.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링크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편 분위기 깡패 골목 발견 

https://loner123.com/113

연남동 길거리

2편 인생 역대급 파스타 맛집 후기

https://loner123.com/114

연남동 질리


배불러진 우리 커플은 배를 소화시키기 위해 한창 홍대 지역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무작정 걷다가 무슨 연남동 지하도를 지나 들어갔다가 길을 잘못 걸어가서 심지어 연희동까지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하마터면 신촌 갈뻔 했습니다.) 다시 길을 되돌아갔다가 휴식처를 한창 찾고 있던 우리 커플 앞에 거대한 카페가 나타났습니다.

동백양과점 간판 동백양과점 입구

바로 동백양과점 이라는 카페였습니다. 건물에서 전체적으로 익선동에서 볼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물 외벽은 엄청 화려했는데 사진 촬영하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알고보니 익선동에서 영업중인 동백양과점이 홍대에도 영업을 시작한 듯 했습니다. 

믿고 보는 익선동이라고 생각해서 우리 커플은 동백양과점에 들어갔습니다.

홍대 카페 주방

동백양과점 카운터

위기가 전체적으로 익선동 스러웠습니다. (앤티크 하다 해야하나?) 우리 커플은 분명히 홍대 카페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익선동 카페로 순간 이동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큰 건물 답게 내부가 꽤나 넓은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주방 쪽이 엄청 넓어보입니다.)

예쁜 동백양과점

친일파 가구

야인시대에 나오는 부잣집 양반들이 쓰는 가구 느낌이 납니다. 갑자기 종로로 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괜히 야인시대 놀이를 하고 싶어지는 장소 입니다. 우리 커플은 이 의자에 앉지 않았고 1층 안쪽에 구석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홍대 카페 동백꽃

우리가 앉은 옆에 동백꽃이 있어서 보기 좋았습니다. 건물 안쪽 모습을 보아하니 왠지 커피를 잘 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블로거 본능이 발동해서 의자에서 일어났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이곳저곳 미리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동백양과점 입구

1층 카운터 쪽 모습입니다. 들어오면 바로 직원분과 마주칠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완전히 1920년대 느낌이 납니다. 이런 곳에서 노트북을 사용하거나 공부를 한다면 마치 1920년대의 부잣집 아들이 된듯한 착각이 들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예쁜 디자인 피 묻은 옷

하얀 천으로 된 벽 디자인이 꽤나 예쁩니다. 어떻게 이런 디자인을 생각했을지 참 대단합니다. 한국적인 감성이 많이 묻어나 보입니다. 그리고 등잔을 보면 디자인이 꽤나 예쁩니다. 저런 감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다니 대단한 사장님의 센스에 감탄합니다.

동백양과점 천장 동백양과점 안쪽

천장에 보면 나무들로 지붕을 지탱하는 게 보입니다. (장식 일수도 있습니다.) 저런 디테일까지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안쪽은 벽이 거의 흰색 천으로만 되어있습니다. 이런 감성을 우리나라 카페 말고 어디서 느껴볼 수 있는지 참 대단합니다.

화장실 동백꽃  홍대 카페 내부모습

화장실 가는 문에 저렇게 하얀 천 두개가 걸려있습니다. 동백꽃이 그려져있어서 참 예쁩니다. 오른쪽은 붉은 색감이 도는 방안을 찍었습니다. 장식이 참 예뻐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옷 까지 모던룩으로 입고 와서 차 한잔 마시면 기분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정말 내가 홍대 카페에 온건지 익선동에 온건지 혼돈이 왔었습니다.

동백양과점 포크 

리 커플은 아메리카노바닐라 아이스크림 플레 팬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알고 보니홍대 카페는 팬 케이크 전문 요리점 이었습니다. 익선동에서 이미 동백양과점은 팬 케이크로 엄청 유명한 것 같습니다. 먹어본적이 없는 팬 케이크 라서 어떤 맛일지 궁금증이 증폭되었습니다.


홍대 카페 바닐라 아이스크림

아메리카노바닐라 아이스크림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맛있다는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아마 두 개다 팬 케이크의 매력을 도와주는 역활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나오는 수플레 팬 케이크에 모든 걸 걸었습니다.

수플레 팬 케이크 촬영

드디어  수플레 팬 케이크가 등장했습니다. 엄청 영롱한 자태를 뽐내며 등장한 팬 케이크 였습니다. 먹기 전에 사진을 빠르게 찍고 바로 시식을 했습니다. 맛은 그저 계란을 먹는 맛이 났습니다. 저 하얀색 소스도 따뜻하기만 하고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제 입맛이 아재 취향이라서 잘 맞지 않는 음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동백양과점 시럽

그래서 옆에 같이 나온 시럽 없이는 맛있게 먹기 힘들었습니다. 제 취향과 잘 맞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아마도 팬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들은 엄청 맛있게 드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랑은 잘 맞지 않아서 그렇게 인상 깊지 않았습니다. 

수플레 팬 케이크

모양새는 엄청 아름답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꽤나 있는 편이라서 수플레 팬 케이크를 남기기 아까워서 부랴부랴 다 먹긴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팬 케이크와 맞지 않는 입맛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동백양과점 후식차

그리고 후식 서비스로 차가 나왔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내 입 맛과 맞지 않는 음식을 가라앉혔습니다. 나도 이제 늙었는가 봅니다. 먹고 나니 국밥이나 매운탕 같은게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도 팬 케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홍대 카페 동백양과점 편 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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