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데이트코스 발견(숨겨진거리)

안녕하세요. LONER 입니다 저번주 주말에 들렸던 서울데이트코스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랜만에 여자친구를 만나서 합정과 홍대입구 쪽을 거닐다가 도저히 갈 곳이 없다 싶던 찰나에 상수역 인근에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데이트 코스를 몰색하다가 꽤 괜찮은 데이트 코스를 발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도 공유하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마포구에 자주 놀러가시는 분들중에 합정과 홍대 일대에 지치셨던 분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우리 커플은 상수역 4번 출구를 나와서 위 지도 화살표 표시방향으로 쭉 직진했습니다. 저 위치로 가다보면 이제 볼게 없지 않을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참고가보시면 서울의 숨은 데이트코스를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가는 길 도중에 길 건너편에서 저 건물이 보인다면 잘 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작은 언덕 위에 올라가면 나오는 건물입니다. 그렇게 걱정말고 올라가다보면 아래의 장소가 나옵니다.

바로 우리의 친근한 편의점 GS 25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 GS 25에서 꺾어들어가면 좀 넓은 골목이 나옵니다. (여자친구와 밤에 즉흥적으로 갔던 장소라서 사진이 매우 어둡습니다.)

 

그 골목 입구를 보면 본투비치킨이 왼쪽에 보이고 오른쪽에는 큰 건물이 보입니다. 왼쪽 사진을 보시면 골목 안쪽 들어가는 길에서 비춰지는 불빛들이 보입니다. 우리 커플은 골목감성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골목 안쪽으로 쭉 들어가봤습니다.

지도로 보시면 이쪽길 입니다. GS 편의점에서 옆으로 꺾어들어가면 와우산로3길 이라는 골목길이 나옵니다. 생각외로 엄청나게 긴 골목길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쪽에 카페들이나 분위기있는 음식점과 술집들이 줄줄이 있었습니다.

 

 

이 골목길을 들어갔던 시간이 8시쯤 됬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가게가 운영중이였습니다. 그리고 숨은 데이트 코스답게 가게마다 숨은 개성들이 모두 달랐습니다. 게다가 의외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가게들이 있어서 다시 한번 더 놀랐습니다. 

우리 커플은 숨은 데이트 코스를 찾은 것에 기뻐하면서 골목길에 더 깊숙히 들어갔습니다.

 

골목길 안쪽에 끝없이 다양한 가게들이 이어져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게들이 하나하나가 골목의 멋을 한층 더 살려주는 시너지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가게들이 있어서 사진을 다 찍지 못했지만 그래도 눈에 띈 가게들 위주로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보였던 가게들입니다. 서울 상수역 근처 데이트코스인데 의외로 생선이나 회랑 관련된 가게가 많아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하나 같이 가게들이 골목의 감성에 맞게 인테리어가 된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어떤 음식을 먹을지 머릿속으로 행복회로를 돌렸습니다.

 

이곳은 명성이발관 이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가게의 겉 인테리어는 진짜 이발소처럼 꾸몄습니다. 이런 반전 인테리어를 생각하다니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사람도 많은 걸 보니까 웬지 엄청 맛집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이리카페 입니다. 사진은 잘 못찍었지만 안에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품격이라서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인데 멀리서 차를 끌고 온 손님도 많아보였습니다. 궁금해서 구글링 검색을 해봤더니 이 카페는 다양한 예술인들이 모이는 카페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런 곳이 여기 숨어있었다니 놀라웠습니다.

안쪽 골목으로 더 들어가봤습니다. 가는길 도중에 이태리타올 이라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이태리타올로 아이디어를 내서 만든 가게인 것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개성이 뚜렷한 가게들이 여기 모두 숨어있었습니다. 

문이 특이해보이는 술집도 있었습니다. 웬지 들어가면 해외여행 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것 같이 생겼습니다. 괜히 궁금해서 들어갈까 했으나 여자친구는 이날따라 술에 관심이 없어보여서 지나쳤습니다. 나중에 다시 데이트 할때 이 골목길에 오게되면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이 데이트코스는 개성이 뚜렷한 간판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은 비싼 임대료 때문에 합정동 부근에 오면 대형프렌차이즈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소소한 가게들이 사라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 간판들을 보니까 과거의 합정,홍대,상수 라인의 감성은 여기에 몰려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목길을 계속 걸어가다가 개 한마리가 등장했습니다. 이곳은 BAR 였습니다. 우리가 손님인 줄알고 자기가 주인 인것 마냥 걸어나왔습니다. 너무나 귀여워서 사진찍었습니다. (가만히 좀 있지) 여자친구와 저는 수많은 맛집 선택을 두고 행복해하면서 뭘 먹을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면서 골목길 안쪽으로 많이 들어가다가 눈에 띄는 가게를 발견하게 됬습니다. 

골목길 가는라인 우측에 따로 막다른 골목이 하나 있었는데 그 끝에 있는 음식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인테리어가 상상이상으로 엄청나게 화려해보였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음식점을 보고 유명하다고 들은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의 말을 믿고 바로 이 음식점에 들어갔습니다. 

이 음식점의 후기를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엄청난 맛집 국수계의 메시 

 https://loner123.com/95 

위 맛집에서 배불리먹고 여자친구와 다시 골목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데이트 코스 중에 가장 알려지지 않으면서 꽤 괜찮은 장소를 발견했다고 생각한 신난 저는 여자친구에게 골목길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보자 얘기를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데이트코스는 합정동 피플들에게 핫플레이스 였습니다.)  

위 짤방대로 와우산로3길을 지나서 토정로 방향으로 쭉 들어갔습니다. 앞에 뭐가 있을지 궁금해서 끝까지 들어갔는데 점점 익숙한 장소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발전소 근처였습니다. 그리고 발전소 근처에 예전에 합정동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카페 골목거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렇다면 방금 지나친 골목길 (와우산로3길) 에서 맛있는거 먹고 쭉 직진해서 커피거리에서 디저트를 먹으면 되는 일정이 완벽하게 이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안성맞춤이다 생각해서 우리 커플은 카페 골목거리에 있는 한달 전 쯤에 인상깊게 방문했던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삼거리가 나오는데 건너 지나갔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빠지면 상수역이나 상상마당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앞으로 쭉 직진했습니다. 이쪽 길은 나무들이 정말 예뻤습니다. 이때 팔이 아파서 사진을 별로 못찍어서 아쉽긴 합니다. 엄청 다양한 카페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이 도로 끝까지 심어져 있어서 풍경으로 보기에도 예뻤습니다. 우리 커플은 커피와 칵테일을 파는 카페BAR 하이네스로 향했습니다.

이곳이 궁금하신분은 아래링크 참고하시면 됩니다.

인테리어 깡패에 커피도 완전 맛있는 카페BAR 하이네스

https://loner123.com/96

 

이 카페에 한달전에 갔었을 때 낮이라서 커피만 시켰었습니다. 하지만 이날은 밤에 도착했기 때문에 드디어 칵테일도 마셔봤습니다. 제가 먹었던건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칵테일 이었습니다. 역시나 낮에 파는 커피만큼 엄청나게 맛있는 칵테일이라서 놀랐습니다. 안주로 과자도 주셨는데 칵테일과 너무 잘 맞아떨어져서 또 다시 놀랐습니다.

그렇게 칵테일을 마시고 여자친구와 담소를 나누고 배부른 배와 호강한 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말 최고의 밤이 됬던것 같습니다. 맛집에서 밥을 먹고 맛있는 칵테일을 마셨던 호강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이 숨은 서울 데이트 코스에 오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인상깊은 데이트코스 이었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절대 홍보용 글이 아닙니다. 이런 듣보잡 블로그에 돈줄 사람이 없습니다. 순수하게 후기를 적어봤습니다.)